기술력을 갖춰가는 중국인 전문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저는 10여 년간 칭화대학과 학술교류 등 공동사업을 하고 있고지금은 중국 유수대학의 교수가 된 PostDoc을 여럿 지도하였었기 때문에 중국은 비교적 자주 드나 들었습니다상하이 거리의 화려함이나 빠른 속도로 변하는 북경의 거리하문의 제조 공장낙양 고도의 풍경 등에 제법 익숙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 722일부터 몇일간 대련을 중심으로 다녀온 중국 방문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여행의 주 목적은 대련의 IT기업과 대련공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현황을 보고돌아오는 길에 삼성SDS의 북경 GDC Operation을 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IBM GDC Dalian(大連)의 책임자 및 간부그리고 IBM Asia Pacific의 임원 한 분그리고 저의 동행인 KAIST 배두환 교수와 같이 두 시간여에 걸쳐서 발표를 듣고질문하고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물론 넓은 사업장을 견학하는 것도 일정 중에 있었습니다. IBM은 이미 일찍이 Global화 된 선진 IT기업으로서 우리 기업들이 Global화하는데특히 IT서비스업에서의 Global Integrated Operation에 대하여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IT 전문가인 여러분에게 우리는 중국의 IT인력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큰 화두를 던지고 싶습니다.


일상적인 견해는 중국의 인건비가 우리보다 저렴해서 개발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아마 대부분의 기업이 중국에 개발센터를 옮기고 제조 공장을 옮기는 이유도 바로 이 이유였을 것입니다그러나 곧 중국인의 인건비는 우리 수준이 될 것입니다그러나 단순 노동을 하던 중국인들이 경험을 쌓게 되면서 곧 고난도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그들은 곧 낮은 인건비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에 나설 것입니다숙달된 목공이 초가집을 지어 보겠다고 나서게 되고초가집 짓던 목수가 대궐도 짓겠다고 덤비는 것처럼 이제 중국인들이 고난도의 IT 개발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교육시키고 이들을 IT 시장의 전면으로 나오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글로발 기업인 IBM이고, MicroSoft이고, Intel입니다. IBM은 글로발 기업답게 직원의 국적을 불문합니다사내 공용어는 영어입니다고위 간부로 키우기 위하여 평등하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이에 중국인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대학과 밀접한 산학협력을 통해서 글로발 IBM을 이끌어 갈 직원을 중국에서 키우고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일본 시장을 잠식했듯이우리 시장을 곧 공략할 것은 자명합니다우리 정부가 여러 가지 규제로 견제를 하고 이들의 진입을 늦추려고 하겠지만 대세는 개방입니다국내 우리의 고객기업이 고난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찾아서 중국인들의 입성을 요구할 것입니다.

삼성SDS를 비롯한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이제 심각하 고민해야 합니다기술력을 갖춰가는 중국인 전문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를.

by Young Prof | 2008/10/29 14:54 | IT서비스 SW기업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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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일병 at 2008/11/14 23:09
저는 김교수님 만큼 알지는 못하지만.
공감 않할 수 없는 글입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잘 살던지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국제경쟁력>이 없으면 않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런 국제경쟁력을 위해서는 S/W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가 기존 생산성을 배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천대받고는 당장 우리의 산업의 일부가 경쟁력이 있더라도 3년 5년앞의 경쟁력을 확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우리보다 많이 못할 때는 중국이 가까운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었습니다만, 이제 중국의 소프트웨어가 우리보다 낳은 현재에는 중국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입니다.
그렇다고 공개된 자유시장 경제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가 김박사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중국을 막을 수는 없다고 보다고 보이네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 자식들이 우리보다 낳은 아니라도 우리랑 비슷한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을까?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화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자극을 주고 깨우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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